모르핀 검출 해외 조미료, 중고거래 차단
핵심 요약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미국산 조미료의 당근마켓 거래가 차단됐다. 제품에서는 양귀비 씨앗과 함께 모르핀·코데인 성분이 확인됐다. 경찰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마약류 성분이 검출돼 국내 반입이 금지된 해외 조미료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거래 차단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미국 트레이더 조가 판매하는 ‘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세서미’의 당근마켓 판매를 포착하고, 플랫폼 내에서 해당 품목을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는 이 제품에 양귀비 씨앗이 포함된 사실과 함께 마약류인 모르핀과 코데인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해외여행 중 기념품으로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귀국한 뒤 당근마켓 등을 통해 다시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 반입이 금지된 제품이 개인 간 중고거래를 거쳐 유통된 것이다.
경찰은 당근마켓의 협조를 받아 제품과 관련된 판매 게시글이 플랫폼에 노출되지 않게 했다. 이용자가 같은 제품을 판매하려고 게시물을 등록할 경우에는 거래할 수 없는 품목임을 알리는 ‘거래 제한 안내’가 화면에 표시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게시물의 노출을 막는 동시에 신규 판매 등록 단계에서도 거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제품은 마약류관리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경찰은 당근마켓에서 이 조미료를 사고판 사람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외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 조미료라도 금지 성분이 포함됐다면 국내 반입과 개인 간 거래 모두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수사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