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수주전 본격화…컨소시엄 결집 속도
핵심 요약
통신·플랫폼·AI·클라우드 기업들이 ‘모두의 AI’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협력사 구성을 구체화한 가운데 주요 국산 모델 기업과 라이너도 참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는 오는 18일 마감되며 내년도 정부 지원 규모와 방식이 사업 흥행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AI 챗봇 ‘모두의 AI’ 사업을 둘러싸고 통신·플랫폼·AI·클라우드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이스트소프트는 주관사업자 참여를 준비하며 협력기업 확보에 나섰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발표평가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한 KT와 카카오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국산 AI 모델 개발사뿐 아니라 AI를 적용할 서비스의 기획·개발·운영 역량을 갖춘 기업에도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사업 기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국산 모델 2종을 전체의 80% 이상 활용하는 것이다. 특정 모델 개발사와 반드시 컨소시엄을 구성할 필요는 없어 서비스의 연속성·독창성·수요 대응력이 평가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는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구축이다.
구성을 구체화한 곳은 이스트소프트다.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퓨어소프트테크와 손잡았으며 서비스 분야별 기업과 추가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줌 포털과 알약을 운영한 경험, AI 휴먼·더빙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클라우드 기업과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보안을 담당할 기업도 합류시켰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는 여러 주관사 준비 기업의 참여 요청을 받고 있으며, 라이너도 참여 방침을 정하고 역할과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설명회 후 기업 문의에 대응하는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 주재 간담회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 예정이던 간담회는 배 부총리의 미국 순방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기업들은 전국민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운영비를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첨단 GPU 512장 지원을 넘어 내년에는 운영비·인프라·사업성을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모 마감은 오는 18일로 일주일 연장돼 최종 참여 구도는 광복절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