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암호키 동반 노출로 복호화 가능 확인
핵심 요약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사고에서 암호키가 함께 유출돼 복호화가 가능했다. 유출 정보는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심사평, 아이디어 요약본이며 추가 유출은 없다. 중기부는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2기 모집을 8월 말~9월 초 1만명 규모로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일부 API에서 암호화된 비공개 정보와 함께 암호키가 유출돼 복호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8일 신고된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국정원 합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모두의 창업 플랫폼 내 일부 API에 비공개 정보가 포함돼 있었고, 외부 주체의 웹 크롤링을 통한 수집 과정에서 유출됐다. 해당 정보는 암호화됐지만 암호키가 함께 노출되면서 복호화가 가능했다. 유출된 정보는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평, 200자 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이며, 추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노 차관은 암호키가 별도 관리돼야 하지만 API 내에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정보가 포함된 API에는 총 39개 국내 IP가 접근을 시도했으며, 세부 IP 내역과 AI 솔루션 업체 연관성 등은 경찰청 수사가 진행 중이다. 중기부는 사고 이후 API 정보 최소화, 신규 암호화 솔루션 도입, 웹 크롤링 차단 기능 강화 등 보안 조치를 7월 중 완료했다. 개인정보 관리체계도 개선해 열람 권한을 축소하고, 회원 탈퇴 시 개인정보 파기 기준을 세분화했으며, 아이디어 신청서를 개인정보 범위에 포함했다.
중기부는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 원본증명 785명, 아이디어 임치 232명 등 1000명 이상을 지원했다. 피해신고센터에는 총 87건이 접수됐고, 아이디어 도용 의혹 2건은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국정원 등과 협의해 플랫폼을 공공정보시스템 수준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연기된 2기 모집은 8월 말이나 9월 초 1만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