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화상·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은?
핵심 요약
명절 연휴 응급실 방문 원인 1위는 소화기 질환으로,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가 원인이다. 화상 발생 시 15~20도 흐르는 물에 식히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기도 폐쇄 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고 의식 저하 시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설 명절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 질환으로, 평소보다 열량이 2배 이상 높고 기름진 명절 음식이 소화불량 및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윤경성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가벼운 소화불량은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구토나 복통이 지속되면 단순 체기가 아닌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화상 부위의 옷이나 장신구를 제거하고 15~20도 사이의 흐르는 물에 환부를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을 직접 대면 혈관 수축으로 피부 손상이 가중될 수 있어 피해야 하며, 물집은 감염 방지를 위해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보호해야 한다. 화상 부위가 손바닥보다 넓거나 감각이 없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떡이나 갈비 같은 질긴 음식으로 인한 기도 폐쇄는 골든타임이 4분에 불과한 치명적 사고다. 윤 교수는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목을 감싸 쥐며 숨을 못 쉰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자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고 주먹의 엄지 쪽으로 명치 끝을 강하게 밀쳐 올려 이물질을 배출하게 하는 방법이다. 의식 저하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이물질을 뱉어냈더라도 장기 손상이나 흡인성 폐렴 위험이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