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외국인 구매객 128만 명 돌파…객단가는 15% 하락
핵심 요약
6월 외국인 면세점 구매객 128만 명으로 내국인 추월. 외국인 매출 11.6% 증가했으나 객단가는 15.4% 하락. 내국인 매출은 19.8% 감소하며 수요 부진 지속.

지난 6월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구매객이 128만 명에 육박하며 내국인 구매객을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1인당 구매액은 오히려 1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6월 외국인 구매객은 127만920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9% 증가했으며, 내국인 구매객 119만6865명보다 8만2341명 많았다.
외국인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91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전월보다 7.1% 늘었다. 전체 면세점 매출 1조1286억 원 중 외국인 비중은 81.3%로 전년 동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구매객 증가율(31.9%)이 매출 증가율(11.6%)을 크게 웃돌면서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약 7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4% 감소했다.
외국인 구매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어 1월 94만 명에서 3월 108만 명, 4월 119만 명, 5월 123만 명을 거쳐 6월 128만 명에 육박했다. 반면 내국인 소비는 위축됐다. 6월 내국인 면세점 매출은 2110억 원으로 전월보다 17.1%,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각각 줄었다. 외국인 소비 증가 덕에 전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내국인 수요 부진은 지속됐다.
면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객단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실제 구매로 전환하고 1인당 구매액을 높이는 것이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