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객 만나는 한국 역사영화 5편
핵심 요약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다룬 영화 기획전이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했다. ‘자산어보’, ‘동주’, ‘박열’, ‘택시운전사’, ‘아이 캔 스피크’가 다음 달 8일까지 상영된다. 상영 뒤에는 UNAM 소속 전문가의 해설과 관객 대화가 진행된다.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굴곡을 영화로 살펴보는 한국영화 상영의 달 기획전 ‘역사와 기억’이 6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마누엘 곤살레스 카사노바 상영관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며, 서로 다른 시대와 역사적 기억을 다룬 한국영화 5편을 현지 관객에게 선보인다.
상영작에는 정약용의 형 정약전과 섬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자산어보’(2021), 시인 윤동주의 삶을 흑백 영상으로 풀어낸 ‘동주’(2016), 독립운동가 박열의 생애를 그린 ‘박열’(2017)이 포함됐다. 세 작품은 모두 이준익 감독이 연출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은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2017)와 위안부 문제를 조명한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2017)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주멕시코한국문화원과 UNAM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연구프로그램(PUEAAO), 국립영화예술학교(ENAC)가 공동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지원한다.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다루는 시대와 사건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회 상영 뒤에는 UNAM 소속 한국학·영화·아시아지역 전문가의 해설과 관객 대화가 마련된다.
기획전은 조선 후기 인물의 삶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위안부 문제, 5·18 민주화운동까지 한국 사회가 간직한 역사와 기억을 다섯 작품으로 연결한다. 민수이 주멕시코한국문화원장은 기억을 사회의 기록이자 세대를 거쳐 전해야 할 자산으로 강조하며, 이번 상영회가 멕시코인들과 한국의 역사를 나누고 교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