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산 할라피뇨에 미 27개 주 345명 감염
핵심 요약
멕시코산 할라피뇨와 관련된 살모네라 식중독으로 미국 27개 주에서 345명이 감염됐다. 외식 체인들은 해당 재료 사용을 중단했고 수입업체는 제품을 회수했다. 미국과 멕시코 당국은 추가 유통 경로와 수출 포장 시설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27개 주에서 확산한 살모네라 식중독의 원인이 멕시코산 할라피뇨로 확인됐다. 8월 6일 기준 감염자는 345명이며 미네소타와 콜로라도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지만 3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자는 수 시간에서 수일 안에 설사와 고열, 위경련을 겪을 수 있다.
초기 조사에 참여한 환자 191명 가운데 177명인 93%가 6월 14일부터 7월 14일 사이 멕시코식 식당에서 식사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일부 매장에서, 쿼도바는 모든 지점에서 할라피뇨를 재료에서 제외했다. 샐러드 체인 스위트그린도 드레싱 15종 가운데 할라피뇨가 들어간 2종에서 해당 재료를 뺐다.
문제의 할라피뇨를 들여온 코스트 시트러스 유통업체는 제품을 회수하고 고객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다. 미국 보건 당국은 식당들이 재료 사용을 중단해 고객의 감염 위험이 계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식품의약국은 다른 식료품점으로 유통됐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도 조사에 착수해 6일 누에보레온주의 채소 수출 포장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약 135만 명이 살모네라균에 감염되며 오이와 달걀, 저온 살균 또는 비살균 유제품, 바질 등 신선 식품이 주요 감염 경로로 꼽힌다. 증상은 통상 나흘 이상 이어지지만 대부분 별도 치료 없이 회복된다.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는 중증 위험이 더 크다. 이번 사태 이후 치폴레 주가는 4일 10% 급락했고, 스위트그린 주가도 6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