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저감 캡슐로 축산 데이터 시장 겨냥한 메텍
핵심 요약
메텍홀딩스가 소의 메탄 배출을 줄이고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반추위 캡슐을 개발했다. 캡슐 데이터로 질병 징후와 번식 상태를 분석하고, 최대 30~50% 메탄 저감을 제시한다. 회사는 해외 실증을 확대하고 2028년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메텍홀딩스가 소의 반추위에 머무는 측정 캡슐로 메탄 배출을 줄이고 가축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박찬목 대표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캡슐이 소화 활동과 가스 발생 시점을 감지해 메탄 저감과 건강 관리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캡슐에서 쌓인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캡슐은 소가 삼키면 반추위 바닥에 안착해 도축 전까지 머문다. 센서는 하루 최대 120회 이상 데이터를 보내며, 체온을 0.01도 단위로 재고 반추위 수축 운동, 음수 주기와 사료 섭취량도 기록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기술 이전받은 메탄자화균을 내장해 약 2주마다 위 내부에 분사하는 구조다. 균은 메탄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산화·분해하며, 회사는 저감률을 최대 30~50%로 제시했다.
메텍홀딩스는 축산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5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기존 저탄소 사료와 마스크형 측정기의 한계를 겨냥했다. 저탄소 사료는 소의 비육을 방해해 농가 손실을 낳을 수 있고, 마스크형 기기는 소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문제가 있었다. 캡슐에는 메탄자화균 외에 비타민이나 백신을 넣을 수 있다. 축적 데이터는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질병 초기 징후, 수정 적기, 임신·불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회사는 캡슐 판매와 함께 소 한 마리당 연간 저감 데이터를 자산화해 탄소배출권 거래로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한다. 2028년 베라와 골드스탠더드 등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소에 방법론 등록과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며, 미국 농무부와 파트너십을 맺어 오클라호마와 콜로라도 목장에서 실증에 착수했다. 국내 지자체와도 한우 농가 지원을 협의하고 있으며, 3년 안에 전 세계 1억 마리 적용을 목표로 특허 개방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