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최고 AI 가중치 공개로 미·중 경쟁 돌파
핵심 요약
메타가 ‘뮤즈 스파크 1.2’의 가중치를 공개하며 개방형 AI 경쟁에 나선다. 소비자 기기에서 직접 작동하는 ‘뮤즈 글리머’도 출시한다. 올해 최대 1450억달러를 설비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지역에 10억달러 기금을 조성한다.
메타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 ‘뮤즈 스파크 1.2’의 가중치를 공개하고 오픈AI·앤트로픽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10일 공개한 6500단어 분량의 에세이에서 폐쇄형 모델 중심 전략을 넘어 미국산 오픈소스 모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중국 기업의 오픈 웨이트 시장 확대에도 개방형 기술로 맞서겠다는 방향이다.
가중치가 공개되면 개발자는 모델을 내려받아 직접 활용하거나 목적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메타는 노트북과 PC 등 소비자 기기에서 작동하는 오픈 웨이트 모델 제품군 ‘뮤즈 글리머’도 출시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에서 주로 구동되는 생성형 AI와 달리 기기 안에서 연산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겨냥해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최첨단 모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동안 알리바바, 딥시크, 문샷 등 중국 기업은 오픈 웨이트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영향력을 넓혔다. 일부 중국 모델은 미국 최첨단 AI와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커버그는 미국 기업이 학습 데이터와 관련해 더 많은 규제를 받고 있어 외국 연구소가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며, 중국 모델의 접근을 막기보다 미국 모델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방 전략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함께 추진된다. 메타는 올해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에 최대 1450억달러를 배정하고, 2028년까지 AI 인프라 등에 6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사용을 둘러싼 지역 반발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소재 지역을 위한 10억달러 기금도 조성한다.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서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주변의 경제활동으로 늘어난 지방 판매세 수입을 활용해 교사 1인당 5만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