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경제 발언에 밀레이 대통령 '축구 선수가 경제를 아나' 반박
핵심 요약
메시가 월드컵 결승 진출 후 서민 경제 어려움을 언급하자 밀레이 정부가 반박. 대통령실은 메시의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밀레이 대통령은 축구 선수의 경제 이해도를 비판. 정부는 거시경제 지표 개선을 강조하지만, 국민 체감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

리오넬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 직후 자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한 발언을 두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메시는 7월 15일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일자리가 없고 월급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들 만큼 상황이 어렵다"고 말하며 서민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월급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메시의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직접 라디오에 출연해 메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축구 선수들이 경제를 얼마나 아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밀레이 정부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경제성장률 4.4%를 달성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를 개선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2023년 10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138%까지 치솟고 기준금리가 133%에 달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어왔다. 2025년 12월에도 3년 반 이상 지속된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부도가 잇따르는 상황이었다. 현지에서는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 임금과 소비 위축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드컵 통산 네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가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축구 영웅 메시의 발언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사회적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