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축구 인생 지킨 아버지 호르헤 별세
핵심 요약
호르헤 메시가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별세했다. 그는 어린 메시의 치료와 바르셀로나 진출을 이끌고 계약·이적·사업 활동을 관리했다. 언론 노출을 피하면서 아들이 축구와 가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 생활 전반을 지켰다.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오랜 에이전트였던 호르헤 메시가 8일 새벽 2시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지병으로 투병해 온 그는 아들의 재능을 일찍 알아보고 선수 생활 전반을 관리해 온 인물이다. FC바르셀로나와 남미축구연맹은 메시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호르헤는 전문 경영인이나 스포츠 사업가 출신이 아니었지만 강한 확신과 신중한 태도로 아들의 진로를 개척했다. 메시가 13세였던 2000년, 아르헨티나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비를 계속 부담하기 어려워지자 유럽 진출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가 치료와 주거를 비롯한 가족의 생활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메시가 낯선 스페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시기에도 호르헤는 곁을 떠나지 않았다. 가족 일부가 로사리오로 돌아간 뒤 13세 아들과 바르셀로나에 남았고, 두 사람은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어려움을 견뎠다. 이후 계약 중개 과정에 의문을 품은 호르헤는 협상에 직접 참여해 계약과 이적, 광고, 사업 활동까지 관리했다.
아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뒤에도 호르헤는 언론 노출을 삼가고 중요한 협상이나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때만 입장을 냈다.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기는 과정과 2023년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할 때도 협상을 맡았다. 축구 외의 압박을 걸러내며 메시가 경기와 가족에 집중할 환경을 지킨 조력자였고, 자신의 역할을 앞세우지 않는 태도는 끝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