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오랜 조력자 호르헤, 68세로 영면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대리인이었던 호르헤 메시가 68세로 별세했다. 호르헤는 어린 메시의 치료와 스페인 정착을 도왔고 계약·이적 업무까지 맡았다. 오랜 투병 끝에 로사리오의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39)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떠나보냈다. 호르헤는 7일 오후 10시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를 일기로 숨졌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워온 그는 최근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선수 생활 내내 아들의 곁을 지킨 부친이자 대리인이었던 만큼, 메시의 축구 인생과 떼어놓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호르헤는 아내 셀리아 쿠치티니와 함께 리오넬, 로드리고, 마티아스, 마리아 솔을 뒀다. 그는 계약과 이적을 포함해 경기장 밖에서 이뤄지는 주요 업무를 맡으며 메시의 선수 경력 전반을 관리했다. 공개 석상과 언론 인터뷰에는 좀처럼 나서지 않았고, 소셜미디어에서도 아들의 성과와 가족의 일상을 간헐적으로 알리는 데 그쳤다. 대신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 때는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아 메시를 응원했다.
아들의 축구 인생을 향한 지원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졌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소년 팀에서 뛰던 메시가 성장호르몬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 하자 호르헤는 필요한 방법을 찾아 나섰다. 메시가 13세에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할 때도 동행했으며, 어린 아들과 바르셀로나에 남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셀리아는 로사리오에서 나머지 가족을 돌봤다.
호르헤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선수와 대리인의 관계로 아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력을 함께 꾸렸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안토넬라 로쿠소와 세 아들 티아고, 마테오, 치로가 경기장을 찾은 것과 달리 호르헤를 비롯한 메시 가족의 모습이 이전 대회보다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장기간 이어진 투병으로 현장을 함께하지 못했던 그는 로사리오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