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성장 이끈 부친 호르헤, 68세로 별세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8일 로사리오에서 68세로 별세했다. 호르헤는 바르셀로나와 ‘냅킨 계약’을 성사시키며 아들의 유럽 진출을 이끌었다. 미국에서 뛰던 메시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오랜 기간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온 호르헤 메시가 8일 새벽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다. 호르헤는 오랜 지병으로 투병해 왔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급히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호르헤는 메시가 어린 시절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럽 무대로 향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성장 호르몬 문제를 안고 있던 아들을 영입하려 아르헨티나를 찾은 FC바르셀로나 관계자와 직접 협상했고, 식당 냅킨에 합의 내용을 적은 이른바 ‘냅킨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합의는 메시의 선수 인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조건에는 메시의 치료 지원과 초상권 수입 일부 지급이 포함됐다. 가족이 스페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 공간과 일자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간 메시는 구단 유스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거치며 성장했고,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들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뒤에도 호르헤는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활동했다.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도 몇 차례 인터뷰를 제외하면 공개적인 노출을 피해왔고, 메시의 개인적 성장과 선수 경력을 가까이에서 뒷받침했다. 메시의 형제들 역시 큰 구설 없이 조용히 응원하며 그가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가족 환경을 함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