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정점 우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눈높이 하향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6일 각각 6.30%, 10.37% 하락했다. 메모리 업황 정점 우려와 AI 투자 불확실성 속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공급 과잉 우려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했지만 증권사들은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와 인공지능 투자 불확실성이 조정에 반영됐다. 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30% 내린 23만500원, SK하이닉스는 10.37% 하락한 14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이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33% 낮췄고, 키움증권은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조정했다. BNK투자증권도 4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중국의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과 국산화 움직임이 새로운 하향 요인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호조에도 향후 업황을 바라보는 눈높이는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조정 폭도 컸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39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350만원에서 30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에서 280만원, BNK투자증권은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최근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를 줄이고 보수적인 실적 전망을 반영한 조정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는 약 40%, SK하이닉스는 약 38% 급락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 동력이 정점을 통과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경쟁적인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MXT)의 상하이 증시 입성 역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며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