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원가 압박에 3분기 노트북 출하 급감 전망
핵심 요약
3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이 전분기보다 15~20% 오른다. 원가 부담과 수요 약화로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제품별 수급과 비용 부담에 따라 가격 상승 폭이 갈리고 있다.

인공지능 서버용 제품에 메모리 생산 역량이 집중되면서 PC용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간다. 일부 D램 공급업체와 PC 제조사는 지난달 말 3분기 계약가격을 전분기보다 15~20%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부품 원가가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3분기 노트북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D램 가격 상승 폭은 2분기의 45~50%보다 낮아졌지만, PC와 모듈업체에 돌아가는 물량이 줄어 공급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공급업체들은 가격 협상 과정에서 최대 20~3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실제 계약은 15~20% 구간에 집중됐다. PC 제조사들이 원가 부담을 들어 더 높은 인상 폭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공급사 요구와의 간극이 드러났다.
D램 업체들은 빠르게 늘어난 AI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용 메모리 공급을 우선하고 있다. 이런 생산 재편이 지속되면 2027년 모듈업체에 공급되는 D램 칩 물량이 전년보다 5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한 PC 제조사들은 소비자 수요 약화에 직면했고, 유통업체 역시 판매 둔화를 우려해 재고 확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생산 역량이 고단수 3D 낸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이동하며 품목별 가격 차이가 커졌다. 지난달 싱글레벨셀 낸드 가격은 전월보다 34~51% 뛰었지만, 멀티레벨셀 낸드는 구매업체의 비용 부담이 한계에 이르러 상승률이 4~8%로 둔화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높은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전방 수요가 위축되면서 제품별 가격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