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급등에 아이폰18 원가 38% 뛴다
핵심 요약
아이폰18 프로 256GB 모델의 부품 원가는 전작보다 약 38% 오를 전망이다. 전체 원가 중 메모리 비중은 올해 3분기 34%에서 내년 상반기 42%까지 상승할 수 있다.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이나 수익성 악화, 일부 제품 단종 압박을 받게 됐다.
인공지능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프로의 부품 원가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저장 용량 256GB 모델의 부품 원가(BOM)는 전작보다 약 38% 상승하고,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약 10%에서 3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원가 비중은 내년 상반기 42%까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부품 원가가 100원이라면 메모리에만 40원가량이 들어가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기존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가 원가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했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핵심 원가 항목의 순서가 바뀌게 됐다.
부품비 상승은 제조사의 이익 축소나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애플은 최근 맥북을 출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총이익률 일부를 낮춰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하고,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익성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아이폰 판매가격 인상 자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3분기 아이폰18 시리즈 가격을 올리는 동시에 기존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도 조정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발 제품 가격 상승을 뜻하는 ‘칩플레이션’의 충격은 다른 제조사에도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이익 폭이 작은 보급형·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은 큰 폭의 가격 인상과 적자 제품 단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