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중화권 총괄 “한국인 방문객 24% 급증, 정서적 가치로 승부”
핵심 요약
메리어트 중화권 부사장이 한국인 방문객 24% 성장을 확인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인은 경험적 가치와 디지털 접근성이 높아 현지화 마케팅과 로열티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고 있다. 향후 전용 패키지와 MVP 트렌드에 맞춘 정서적 가치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조치 이후 한국인 여행객의 중국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중화권 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중화권 상업 부문 총괄 부사장 앨리슨 양은 최근 방한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1분기 한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24%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인 투숙객 증가가 두드러지며, 단순한 숙박을 넘어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앨리슨 양 부사장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입국자는 44만75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이 늘었다. 중국 전체로 확대하면 1분기 한국인 방문객은 약 266만 명에 달하며, 메리어트의 객실 판매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은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고 미식과 문화 몰입을 선호하며, 모바일 예약에 익숙한 디지털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평균 체류 기간은 레저 2~3일, 비즈니스 8~10일로 구분되며, 출장과 휴가를 결합한 블레저 수요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메리어트는 이러한 한국 시장 수요에 맞춰 현지화와 진정성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어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미디어 협업을 통해 시안, 청두, 리사이 밸리 등 럭셔리 숙소를 소개했으며, 국내 금융사와의 제휴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실제 중국 내 호텔 이용객 중 과반수가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으로 집계될 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를 잇는 장저후 지역과 칭다오, 시안, 창사, 충칭 등 다양한 거점 도시를 한국인에게 추천하며,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웨강아오 대만구 전체를 하나의 여행 거점으로 묶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앨리슨 양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변동 속에서 단순한 객단가나 점유율 상승보다 객실당 매출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MICE 산업으로 기초 수요를 확보하면서 레저, 기업 출장, 인바운드 고객의 비중을 균형 있게 배분하고, 최근 소비 트렌드인 MVP(가격 대비 더 나은 가치) 현상에 대응해 가격 대비 향상된 서비스와 정서적 만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한국 시장을 위해 전용 패키지와 경험을 한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설계할 계획이며,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하며,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원칙 아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