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간선거 앞 공화당에 1억 달러 지원…격전지 상원의석 노린다
핵심 요약
머스크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원을 위해 1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자금은 아메리카 팩을 통해 5개 주 상원 선거에 집중 투입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공화당 후보 지원을 위해 최소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통해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전체 100석 중 35석과 하원 전체 435석이 선출되며, 공화당은 현재 상원 53석을 점유하고 있다.
아메리카 팩은 알래스카,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주 등 5개 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자금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머스크의 정치 고문인 크리스 영이 이끌며, 보수 성향 유권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디지털 광고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들 5개 주 외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주의 상원 선거 지원을 검토 중이며, 캘리포니아와 위스콘신주에서는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당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내다봤다.
머스크는 2024년 11월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최소 3억 달러(약 4320억 원)를 지출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 등을 지냈지만, 대통령의 감세 법안 등을 비판하며 이견을 빚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자금 지원이 절실하고, 머스크 역시 규제 완화 등을 위해 대통령과 정치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30일 CNN과 여론조사회사 SSRS가 공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48%, 공화당은 4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같은 달 23∼27일 미국 성인 12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머스크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격전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