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와 해양레저로 채운 보령의 여름
핵심 요약
대천해수욕장에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패각분 백사장과 짚트랙, 스카이바이크, 대천항이 해변 관광의 폭을 넓힌다. 원산도와 죽도 상화원, 꽃지해변까지 보령·태안 해안 여행지가 이어진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보령머드축제로 여름 관광객을 맞는다. 노을광장·머드광장·분수광장 가운데 중심 무대인 머드광장에는 특설무대와 마켓, 포토존이 설치된다. 만남의 광장에서는 머드 버스킹이 이어지고, 두 광장을 잇는 상업지구 1.2㎞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낮에는 머드트레인, 주말 밤에는 머드나잇퍼레이드가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1998년 머드를 담은 PVC통 몇 개로 시작한 축제는 7회째부터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고, 2025년에는 내외국인 169만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인도 홀리축제와 스페인 토마토축제, 태국 송크란 물축제 등과 함께 세계 15대 축제로 꼽힌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노을광장 인근 솔숲 캠핑장과 분수광장 바닥분수·음악분수, 해변의 야외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 부서져 만들어진 동양 유일의 패각분 모래 해변을 품고 있다. 길이 3.5㎞, 폭 100m의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잔잔한 파도를 갖춘 서해안 최대 규모 해변이다. 1930년대 외국인 선교사 휴양단지에서 출발해 야영장과 상업시설을 갖춘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격년제로 뽑는 한국관광 100선에도 다섯 차례 선정됐다.
분수광장 북쪽에서는 52m 높이에서 바다 위를 가르는 짚트랙과 수면 위 8~15m 레일을 약 40분간 달리는 스카이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고, 짚트랙 건물 20층 전망대에서는 해변 전경이 펼쳐진다. 더 북쪽 대천항 수산시장과 여객선터미널에서는 수산물을 맛보거나 원산도·삽시도·효자도행 배를 탈 수 있다. 해저터널로도 연결된 원산도에는 세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차로 10분 거리 죽도 상화원은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7000원에 개방하며, 2㎞ 회랑과 해송숲·한옥마을 전망대를 갖췄다. 북쪽으로 약 30분 떨어진 꽃지해변은 5㎞ 백사장과 할배·할매바위 낙조로 이름났고,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