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 59분, 손정범이 확인한 세계의 속도
핵심 요약
손정범이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 출전해 59분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섰다. 필 포든을 수비하며 빠른 볼 터치와 경기 템포의 차이를 체감했다.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성장해 EPL에서 다시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FC서울의 19세 미드필더 손정범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선 경험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손정범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 팀 K리그 교체 선수로 출전해 전반 35분부터 59분간 뛰었다. 예상보다 뛰어난 상대와의 경기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다.
손정범이 체감한 가장 큰 차이는 볼 터치와 경기 속도였다. 빠른 템포 탓에 수비 부담이 컸고, 직접 맡았던 필 포든이 중앙의 빈 공간으로 들어오거나 측면으로 넓게 움직일 때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 있게 공을 자주 받는 장면을 보여주려 했지만 팀 K리그가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 준비한 플레이를 충분히 펼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신 정상급 공격수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배울 부분을 분명히 찾았다.
손정범은 2024년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FC서울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해 12월 성인팀에 합류했고, 올 시즌부터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팀 K리그의 막내로 나선 이번 경기에서는 기성용에게 경기 중 움직임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을 들었다. 경기 뒤에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격려를 받았고, 이를 큰 힘으로 받아들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팀 K리그 합류를 앞둔 손정범에게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치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무더위 속에서 맨시티를 상대한 손정범은 소속팀 복귀 후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건넬지 궁금하다며 웃었다. 그는 현재의 자신감만으로는 빅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경험을 성장의 계기로 삼아 더 발전한 뒤 EPL에서 맨시티 선수들과 다시 맞붙고, 팬들에게도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