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4% 성장에도 세레브라스 시간외 급락
핵심 요약
세레브라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3%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상승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6.58% 급락했다. 회사는 연간 핵심 매출 전망을 상향하고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12일 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1.63% 상승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 뒤 16.58% 떨어졌으며,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애프터마켓 마감 기준 218.60달러를 기록했다.
세레브라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억8000만달러, 약 2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 증가했다. AI 연산자원을 빌려주는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기타서비스 매출은 3300만달러에서 1억2600만달러로 늘어 4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 매출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억9400만달러를 밑돌았다.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오픈AI에 신주인수권을 발행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장부상 매출 차감액을 제외할 경우 핵심 매출이 2억1000만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2분기 주당순손실도 5센트로 월가 예상치인 17센트보다 양호했지만, 빠른 성장에 맞춰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는 AI 수요가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연간 핵심 매출 전망 상단을 8억6500만달러에서 8억9000만달러, 약 1조2600억원으로 높였다. 수주 잔고는 254억달러로 제시됐고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한 장을 하나의 AI 추론용 칩으로 구현하는 웨이퍼규모엔진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으며, AMD와 제품 연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픈AI와 아마존웹서비스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