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흡연한 노인, 점주 제지에 ‘퇴마 중’
핵심 요약
주문 없이 카페에서 쉬던 노인 손님이 매장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 점주의 거듭된 제지에는 귀신을 쫓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점주는 물로 담뱃불을 끄고 손님을 매장 밖으로 안내했다.

주문하지 않은 채 카페에서 쉬던 노인 손님이 매장 안에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가 점주의 제지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 손님은 흡연을 멈춰 달라는 요구에도 담배를 마저 피우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점주가 거듭 밖으로 나가자고 요청하자 귀신을 쫓고 있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쯤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발생했다. 가방을 멘 할머니가 매장 안쪽에 앉아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약 30분 뒤 다른 손님이 실내 흡연 사실을 알렸고, 점주는 할머니가 주머니에서 꺼낸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확인했다.
점주는 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공간에 들어온 것으로 여겨 주문 여부를 문제 삼지 않고 휴식을 허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매장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안내하자 할머니는 한 개비만 마친 뒤 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손님도 있어 허용할 수 없다며 동행을 권한 점주에게는 현재 귀신을 쫓는 중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점주는 곧바로 종이컵에 물을 받아와 담뱃불을 직접 껐다. 이어 귀신이 모두 나갔다고 할머니를 달랜 뒤 매장 밖으로 안내하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주문하지 않아도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던 점주는 이번 일로 실망이 컸다며, 손님과 점주가 서로의 배려를 존중했으면 한다는 뜻에서 당시 일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