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음주로 멀어진 ‘라면 부부’…금주 한 달 변화
핵심 요약
‘라면 부부’ 아내가 남편의 장기간 음주와 독박육아로 부부 관계가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남편은 과거 만취 상태에서 밥솥에 소변을 본 일을 인정하고 자신의 음주 문제도 시인했다. 가사 조사 당시 남편은 10년간 이어온 음주를 중단했으며 금주 기간은 한 달이었다.
JTBC ‘이혼 숙려 캠프’에서 ‘라면 부부’ 아내가 남편의 장기간 음주 습관과 독박육아로 부부 관계가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6일 방송된 94화 첫 가사 조사에서 아내는 남편이 매일 술을 마셔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웠고, 술자리가 반복되는 동안 육아와 가사 부담도 자신에게 집중됐다고 털어놨다. 남편도 하루에 소주 한 병은 마셔야 했다며 스스로 알코올 중독자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아내는 과거 원룸에서 생활하던 시절 남편이 만취한 채 밥솥에 소변을 보는 일까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낮은 식탁 위에 밥솥이 놓여 있던 집에서 남편이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돌아온 뒤, 곁에서 자고 있던 아내를 두고 해당 행동을 했다는 설명이다. 남편은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수긍하면서, 어린 시절 할머니와 살며 요강을 사용했던 경험 때문에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이 창피한 일이었다고 인정했다.
갈등은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실수에 그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러 나가는 사이 혼자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을 챙기고, 픽업과 집안일까지 모두 맡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로 중독적인 음주와 대화 단절을 꼽은 아내는 남편에게 술을 끊으면 해결될 일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남편은 자신이 게으른 편이라고 답한 뒤 말을 잇지 못했고, 술을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구로 여겼다고 고백했다.
가사 조사 시점에는 음주를 둘러싼 변화도 확인됐다. 남편은 10년 동안 이어온 술을 끊었다고 주장했고, 아내도 금주 기간이 한 달가량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는 오랜 음주 습관과 그로 인한 대화 부재, 아내에게 편중된 육아·가사 부담이 함께 놓여 있었다. 남편이 자신의 문제와 과거 행동을 인정하고 금주에 들어간 가운데, 한 달간의 변화가 무너진 부부 관계와 생활 분담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남은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