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염방 봉안함 비어 있어…유족, 제보에 5만 홍콩달러
핵심 요약
매염방의 유골함이 란타우섬 해회탑에서 사라져 유족이 공개적으로 제보를 호소했다. 유족은 5만 홍콩달러의 현상금을 걸었고 경찰이 수사 중이다. 봉안함은 아명 ‘주녀’만 적혀 있었으며 실종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홍콩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의 유골함이 홍콩 란타우섬 보련선사 해회탑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의 63번째 생일인 10월 10일 호소문을 내고 실종 사실을 공개했으며, 유골함을 찾기 위해 5만 홍콩달러, 약 85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유골함이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은 지난 7월 18일 해회탑을 찾은 팬들이었다. 봉안함의 명패를 고정하는 나사가 풀려 있었고, 내부는 비어 있었다. 팬들은 이를 신고했으며, 홍콩 경찰 란타우 강력범죄수사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종 이후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수사에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유족은 매염방이 평온히 쉬기를 바라는 뜻에서 봉안함에 사진을 두지 않고, 생전 아명인 ‘주녀(珠女)’만 적어 두었다. 매염방은 1980~90년대 홍콩 대중문화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장국영과 함께 출연한 영화 ‘연지구’를 비롯해 ‘영웅본색 3’, ‘취권 2’ 등으로 사랑받았다. 자궁경부암을 앓다 2003년 12월 40세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사비로 마련한 현상금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족의 호소와 현상금이 봉안함의 행방을 찾는 데 어떤 단서를 더할지 주목된다. 유골함 실종 경위와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