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합창 85dB 넘으면 청력 손상 위험
핵심 요약
중국의 18세 남성이 매미 울음에 약 4시간 노출된 뒤 일시적인 청력 손상을 입었다. 매미 합창은 소음성 청력 손상이 시작될 수 있는 85dB를 넘어설 수 있다. 유모세포가 괴사하면 회복되지 않아 장기간 반복 노출은 영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저장성에 사는 18세 남성이 숲에서 약 4시간 동안 큰 매미 울음소리를 들은 뒤 일시적인 청력 손상을 입었다. 여러 마리의 매미가 동시에 내는 소리는 85데시벨(dB)을 넘어 소음성 청력 손상이 시작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어, 여름철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 남성은 지난 7월 초 캠핑을 위해 숲을 찾았다. 정오 무렵 울창한 숲에서 매미 소리가 커졌지만 약 4시간을 더 머물렀고, 저녁이 되자 귀가 붓고 내부가 꽉 찬 듯한 증상을 느꼈다. 새소리와 휴대전화 알림음도 제대로 듣지 못한 그는 소음 노출에 따른 일시적 청력 손상 진단을 받았다. 치료와 함께 14일간 소음을 피한 뒤 청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매미 한 마리가 내는 소리는 약 70dB로 사람의 귀에 해롭지 않은 수준이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울면 85dB를 초과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큰 소리에 노출되면 달팽이관 유모세포가 자극받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소음이 심한 환경을 피하면서 1~2주간 휴식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유모세포가 괴사하면 재생되지 않아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반복적이고 장기간 이어진 매미 소음이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연결된 사례도 확인됐다. 60대 정원사는 12년 동안 나무를 가지치기하며 여름마다 시끄러운 매미 울음에 오랜 시간 노출됐고, 결국 소음으로 인한 영구적 청력 손상을 입었다. 자연에서 발생한 소리라도 강도와 노출 시간이 커지면 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미 소리가 이어지는 장소에서는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