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담 넘긴 스페이스X, 저가 매수에 6.14% 반등
핵심 요약
스페이스X 주가가 첫 보호예수 해제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14% 반등했다. 최대 약 9억1200만 주가 거래 가능해졌지만 실제 매도 압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8월 20일을 시작으로 추가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어서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주가가 6일(현지시간) 첫 보호예수 해제로 대규모 물량이 거래 가능해졌음에도 전장보다 6.14% 오른 채 마감했다. 전날 약 14% 급락한 뒤 낮아진 가격을 매수 기회로 본 투자 자금이 유입됐고, 실제 매도 물량도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았던 것이 반등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보호예수에서 풀린 주식은 최대 약 9억12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7%에 해당한다.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한 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이 매도할 수 있게 되면서 공개 주식 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5~6일 상장 초반 이후 가장 활발한 거래에 나섰으며, 매수액이 매도액을 웃도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호예수 해제는 주가가 잇따라 약세를 보이던 시점에 이뤄졌다. 전날에는 예상보다 큰 인공지능 관련 자본지출과 잠재 매물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약 14% 떨어졌다. 통상 기존 주주의 매도 기회가 확대되면 주가에 부담이 생기지만, 매도 자격을 얻은 물량 전부가 곧바로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반등도 실제 매도 압력이 예상치를 밑돈 결과로 해석된다.
추가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오는 20일에는 3억1900만 주가 더 풀리고, 9월에는 7억 주,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거래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통 주식 증가로 나스닥100을 비롯한 주요 지수의 편입 비중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대 주주 머스크의 보유 주식은 2027년 6월까지 보호예수가 유지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는 단기 수급뿐 아니라 사업 전략과 장기 비전의 실행력이 함께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