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감소세 뚜렷…1∼7월 238명
핵심 요약
7월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8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1∼7월 누적 환자는 238명이며 경기 지역도 211명에서 130명으로 감소했다. 파주와 김포에는 경보가 유지돼 야외 활동 시 예방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줄고 있다. 7월 전국 환자는 8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1∼7월 누적 환자도 238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76명의 64%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말라리아는 통상 7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올해 연간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경기도에서는 감소세가 더욱 분명했다. 경기 지역의 1∼7월 환자는 지난해 211명에서 올해 13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국 환자 601명 가운데 경기 발생은 332명이었다. 전국 6월 환자도 지난해 97명에서 올해 79명으로 감소했으며, 8월에는 7일 현재 경기에서 3명이 확인됐다. 올해 전국 환자는 400명 안팎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감염은 삼일열 원충을 보유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을 통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이며, 파주·김포 등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된다. 감염되면 고열과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3일 간격으로 나타난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비교하면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환자 감소에도 유행은 10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야외 활동 때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현재 파주와 김포에는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경보는 전국 주의보 발령 뒤 첫 군집사례가 나오거나 같은 시군구의 매개 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군집사례는 위험지역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사이가 1㎞ 이내인 경우다. 국내 환자는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으로 늘었다가 2024년 713명과 지난해 601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