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올랐지만 골프장 비용·관리 신뢰는 하락
핵심 요약
국내 골프장 종합평가 점수는 753.8점으로 전년보다 7.1점 상승했다. 그린피·카트비·캐디피에 대한 부정 응답은 모두 50%를 넘었다. 고령층과 라운드가 잦은 골퍼일수록 관리·운영 평가가 더 부정적이었다.
제4회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국내 골프장의 종합평가 점수는 1000점 만점에 753.8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46.7점보다 7.1점 높아 전반적인 만족도는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그린피에 부정적인 응답이 56.2%, 카트비 및 운영은 54.1%, 캐디피는 51.9%를 기록해 주요 비용 항목 모두에서 불만이 절반을 넘었다.
골프장 관리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1%에 머물렀고 부정 평가는 19.3%, 보통은 39.6%였다. 긍정 응답은 제2회 평가 48.5%에서 제3회 44.4%로 낮아진 뒤 이번에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정 응답은 12.7%에서 14.7%, 19.3%로 계속 늘었다. 이번 평가는 골퍼 2316명을 대상으로 종합 만족도와 코스·안전 관리,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등 운영 시설을 조사하고 항목별 가중치를 반영했다.
연령이 높고 필드 라운드가 잦을수록 관리·운영에 대한 평가가 더 엄격했다. 관리에 긍정적인 60대 이상은 38.5%로 30대 이하 45.9%, 40대 43%보다 낮았다. 연간 라운드가 40회 이상인 골퍼의 부정 응답은 23.3%로 20회 미만 17.6%, 20~39회 21.4%를 웃돌았다. 운영 평가는 여성 47.7%와 30대 이하 52.8%에서 긍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용 항목의 긍정 응답은 그린피와 카트비 및 운영이 각각 18.4%, 캐디피가 17.5%로 모두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체감 부담은 여전히 컸다. 대중제 골프장의 1인당 이용료는 그린피·캐디피·카트비를 합쳐 주중 22만9000원, 주말 27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000원 낮아졌다. 식음료와 숙박비를 더하면 실제 지출은 더 커진다. 김기주 한국리서치 기획조사본부장은 화려한 부대시설보다 코스 디자인과 퍼팅 그린, 페어웨이 잔디 등 기본적인 코스 관리에 집중하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