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결집이 뒤집은 위스콘신 경선
핵심 요약
프란체스카 홍 후보가 위스콘신주지사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에게 0.5%포인트 차로 패했다. 크롤리 후보의 실제 득표율은 선거 직전 조사보다 약 18%포인트 높았다. 후보들의 잇단 사퇴와 미결정층의 막판 결집이 조사와 개표 결과의 격차를 키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주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에게 0.5%포인트 차로 패했다. 홍 후보는 39.3%, 크롤리 후보는 39.8%를 얻었다. 선거 직전 조사에서 홍 후보가 18~36%포인트 앞섰던 것과 달리 실제 개표에서는 초접전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두 차례 조사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42~44%, 크롤리 후보는 22~24%였다. 실제 득표율과 비교하면 홍 후보는 예상치보다 3~5%포인트 낮았지만 크롤리 후보는 약 18%포인트 높았다. 홍 후보 지지자들이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치가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으나, 이 같은 응답 편향만으로 큰 격차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경선 구도는 투표를 앞두고 잇따라 바뀌었다. 크롤리 후보는 7월 초 한때 경선에서 물러났다가 사라 로드리게스 부지사의 사퇴 뒤 다시 출마했고, 7월 말에는 주요 후보였던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도 중도 하차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크롤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직접 유세에 참여했다. 상당수 유권자가 막판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가운데 사퇴 후보 지지층과 미결정층이 크롤리 후보 쪽으로 이동한 흐름이 조사에 충분히 잡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는 후보 구도가 급변하는 예비선거에서 단순 지지율만으로 최종 표심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드러냈다. 민주사회주의자인 홍 후보는 젊은 진보 유권자층의 지지를 받았지만, 경합주인 위스콘신의 민주당 유권자들은 이념과 함께 본선 경쟁력도 고려할 수 있다. 2026년 중간선거와 2028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사기관에는 투표 참여 가능성, 미결정층 규모, 후보 사퇴 뒤 지지층 이동을 더 정교하게 포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