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맞붙은 세 후보, 화합 다짐으로 마무리
핵심 요약
세 후보가 불법 전화방 의혹과 ETF 시행령, 과거 행적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지방선거 평가와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후보들은 전당대회 후유증 우려 속에 토론 막판 화합과 협력을 다짐했다.
SBS 주관 TV토론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과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문제를 놓고 감정 섞인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전진숙 의원 측 자원봉사자가 당원명부를 보유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의혹 제기에 관여한 인사를 정 후보 캠프 일원인 극단적 반명 인사로 지목하며 주변 인물의 성향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국무총리로 재임할 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ETF 관련 시행령이 처리됐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여러 차례 유감을 밝혔고 직접 지시한 사안도 아니라는 취지로 맞섰다. 김 후보가 과거 정 후보의 ‘봉이 김선달’ 발언과 불교계 갈등을 꺼내 배신이라고 공격하자, 정 후보는 김 후보의 2002년 민주당 탈당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한 기억 때문이라고 반격했다.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싸고는 김 후보와 송 후보가 정 후보를 함께 압박했다. 김 후보는 당정청이 선거를 승리로 규정하기로 조율한 사실이 없다고 했고,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겨야 할 곳에서 졌다는 취지로 평가한 점을 들었다. 정 후보는 당정청이 아니라 당청이 조율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는 앞선 라디오 방송에서도 핵심 지지층 이탈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본 정 후보의 진단을 ‘돌팔이 의사의 처방’이라고 비판하며 중간층 이탈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거친 경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전당대회 이후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후보들은 경쟁자를 끌어안겠다는 메시지로 수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정 후보와의 감정은 다음 날이면 풀린다고 했고, 정 후보도 선당후사와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겠다고 밝혔다. 토론 막판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오랜 원외생활과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송 후보는 세 사람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한 뿌리라며 정부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고, 김 후보도 공통점을 보며 화합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