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교 무대 마친 배재고 주장, 사과와 자성
핵심 요약
배재고가 봉황대기 1회전에서 인천고에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주장 고현석은 마지막 고교 무대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선수단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신중한 언행을 다짐했다.
배재고 주장 고현석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사실상 마지막 고교야구 대회를 마친 뒤,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에 5-8로 패해 시즌을 마감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현석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7회말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했다. 배재고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1개월로 줄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개인과 팀 모두 충분히 훈련하지 못한 채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단체 응원을 삼가고, 공격 때도 그라운드의 동료에게 안타와 전진을 독려하는 수준의 응원만 보냈다. 고현석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상대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피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3학년 선수들에게는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강조했다.
고현석은 3학년 가운데 9년이나 10년 동안 야구를 해온 친구들이 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면 승리해야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나타냈다. 배재고 선수단은 지난달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고현석은 반성하는 마음을 전하려 했으며, 선수와 학부모를 따뜻하게 맞아준 광주일고와 광주시민에게 사과와 감사를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