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548곳 매출 없어…지원예산 6년간 324억원
핵심 요약
지난해 마을기업 1727곳 중 548곳은 매출이 없었다. 매출 1000만원 미만 기업은 687곳이며, 매출 0원 기업은 5년 새 99곳 늘었다. 육성사업 예산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323억9500만원으로, 경영 역량과 판로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전국 마을기업 1727곳 가운데 548곳, 31.7%가 매출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부가 육성해 온 기업 3곳 중 1곳꼴로 수익이 없었던 셈이다. 매출이 0원인 기업은 2021년보다 99곳 늘어, 지원사업의 운영 성과와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 0원 기업은 2021년 449곳에서 2022년 510곳, 2023년 527곳으로 늘었고 2024년 509곳을 기록한 뒤 지난해 548곳으로 다시 증가했다. 5년 사이 증가율은 22%다. 같은 기간 전체 마을기업 수는 1697곳에서 1727곳으로 30곳,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매출이 1000만원에 못 미친 곳도 687곳으로 전체의 39.8%였다.
지역별 매출 부진 비율은 충남이 156곳 중 86곳으로 55.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경북은 149곳 중 74곳, 49.7%였으며 강원은 40.3%, 전남은 36.7%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전국 마을기업 총매출액은 2021년 2464억원에서 지난해 3351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전체 매출 규모의 성장과 개별 기업 다수의 저조한 실적이 함께 나타난다.
정부는 2011년부터 마을기업을 지정·지원했으며, 2021년부터 올해까지 육성사업 예산은 총 323억9500만원이다. 연간 예산은 2021년 104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4억7500만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46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사회연대경제 지원 축소 기조와 2024년 신규 지정 예산 전액 삭감을 배경으로 들면서, 새 정부 들어 신규 지정이 재개되고 예산도 증가했지만 과거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복기왕 의원은 자립 기반 회복을 위해 예산 복원과 공공 판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