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베야 해변 덮친 2m 참치…피서객 힘으로 구조
핵심 요약
스페인 마르베야 해변에서 거대한 물체를 상어로 오인한 피서객들이 급히 대피했다. 모래사장까지 밀려온 물체는 길이 2m에 달하는 대형 참치로 확인됐다. 피서객들은 파라솔과 의자를 이용해 참치가 깊은 바다로 돌아가도록 도왔다.
스페인 마르베야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들이 상어로 보이는 거대한 물체를 발견하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바다에 있던 한 남성이 다급하게 물 밖으로 빠져나온 직후 그의 바로 뒤편에서 커다란 물보라가 일면서 해변은 순식간에 긴장에 휩싸였다. 그러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 물체의 정체는 상어가 아닌 대형 참치였다.
해안 가까이 접근한 참치는 길이가 2m에 달할 만큼 거대한 몸집이었다. 파도에 떠밀린 참치가 모래사장까지 올라오자 상황을 지켜보던 피서객들은 이 생물이 상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치는 물 밖에 놓인 상태에서도 꼬리지느러미를 세차게 움직이며 스스로 바다 쪽으로 되돌아가려 안간힘을 썼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물보라와 수면 가까이에서 움직이는 커다란 몸체 때문에 상어가 출현한 것으로 여겨졌다. 놀란 피서객들이 물에서 빠져나오고 해변 쪽으로 달아나면서 현장은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특히 먼저 물 밖으로 몸을 피한 남성의 뒤에서 곧바로 큰 물보라가 솟구친 장면이 공포를 키웠지만, 참치가 모래사장에 밀려 나오면서 오해가 풀렸다.
참치가 홀로 깊은 곳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자 피서객들이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해변에 있던 파라솔과 의자 등을 활용해 거대한 참치가 다시 물에 닿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방향을 되찾은 참치는 모래사장을 벗어나 무사히 깊은 바다로 돌아갔고, 상어 출현으로 시작된 해변의 소동은 참치 구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