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한 그릇 나트륨, 하루 기준치 최대 5배
핵심 요약
마라탕 20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269.0%로 조사됐다. 국물을 제외하면 나트륨이 65.2% 줄었지만 건더기만으로도 하루 기준치의 81.5%에 달했다. 조사 매장 20곳 중 8곳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마라탕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그릇에 든 나트륨은 평균 5380㎎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2000㎎의 269.0%에 달했다. 제품별 함량은 3231~1만192㎎으로 기준치의 161.6~509.6%였고, 지방도 16~95g으로 하루 기준치의 29.6~175.9%를 기록했다.
평균 열량은 976㎉로 하루 기준치의 48.8%였다. 평균 단백질은 53g으로 기준치의 96.4%, 탄수화물은 81g으로 25.0%, 지방은 49g으로 90.7%였다. 제품 내용량은 842~1945g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조사는 배달플랫폼에서 포장 주문한 매장 조리 제품 한 개의 전체 내용량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는 522건이었다. 속쓰림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이 434건으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다. 연령별 비중은 10대 35.9%, 20대 34.4%로 나타났다. 마라탕은 소비자가 재료를 고른 뒤 즉석에서 조리하는 방식으로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제품에서 국물까지 먹을 때와 건더기만 먹을 때를 비교하자 나트륨은 4683㎎에서 1630㎎으로 65.2% 감소했지만, 건더기만으로도 하루 기준치의 81.5%에 해당했다. 내용량은 1089g에서 541g으로 50.3%, 탄수화물은 54g에서 49g으로 9.3%, 단백질은 54g에서 43g으로 20.4% 줄었으나 지방은 33g에서 43g으로 30.3% 늘었다. 매장 20곳 중 8곳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거나 안내하지 않았고, 이 가운데 4곳은 조리 과정에서 땅콩 소스를 사용했다. 어린이 기호식품이 아닌 조리식품을 파는 식품접객업소에는 현행법상 알레르기 표시 의무가 없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햄·소시지류보다 채소와 두부를 선택하고 국물 섭취를 피하는 한편,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원료 사용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