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공, 1천만달러 가치 시험대
핵심 요약
마라도나의 1986년 월드컵 ‘신의 손’ 득점에 사용된 공이 다시 경매에 오른다. 경매 시작가는 250만달러이며 예상 낙찰가는 약 141억원인 1000만달러다. 2022년 약 200만파운드에 팔린 공의 가치가 4년 만에 다시 평가받는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논란의 ‘신의 손’ 득점을 만들 때 사용한 축구공이 다시 경매에 오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경매 전 전시 중인 이 공의 예상 낙찰가는 1000만달러, 약 141억원이다. 경매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시작가는 예상가의 4분의 1인 250만달러, 약 35억원으로 정해졌다.
축구공은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맞붙은 1986년 월드컵 8강전에서 사용됐다. 당시 마라도나는 잉글랜드 골키퍼와 공중볼을 다투며 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문 안으로 보냈고, 심판이 득점을 인정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자신의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든 골이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이 장면은 이후 ‘신의 손’ 골이라는 이름으로 축구사에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해당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서독을 3대2로 제압해 1986년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났지만 당시 경기와 연결된 물품은 고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입었던 유니폼도 2022년 930만달러, 당시 약 131억원에 팔리며 축구 유니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출품된 공은 2022년 영국 런던 경매에서 약 200만파운드, 당시 약 31억5000만원에 한 차례 낙찰된 이력이 있다. 이번 예상가인 1000만달러에 거래될 경우 4년 만에 평가 가치가 종전 거래액의 4배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월드컵 우승 과정의 결정적 경기와 축구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득점 장면을 동시에 담은 물품이라는 상징성이 실제 낙찰가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