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노동자당 후보로 네 번째 집권 승부
핵심 요약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노동자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룰라는 오는 10월 선거에서 네 번째 대통령 당선에 도전한다. 야권은 81세인 룰라의 건강과 직무 수행 능력을 핵심 쟁점으로 제기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노동자당은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 노르치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룰라 대통령의 출마와 제랄두 알크민 부통령 후보 지명을 승인했다. 이로써 룰라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통산 네 번째 당선을 노리게 됐다.
후보 확정 과정에서는 룰라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에게 서른 살 때와 같은 에너지가 있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고 재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화에 맞서고 있으며 발을 끌며 걷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그는 팔과 다리 운동을 하고 매일 한 시간씩 걷는다는 생활 습관도 공개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연속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다. 이후 2023년 대선에서 승리해 12년 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했고, 이번에 다시 노동자당 후보 자격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 그는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02년보다 현재 건강 상태가 더 좋다고 주장하며 고령 때문에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룰라 대통령의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브라질 대선 경쟁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야권은 그의 건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력 야권 주자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룰라 대통령을 ‘브라질판 바이든’이라고 지칭하고 신경질적이고 무책임해 국가에 위험 요소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에게서 미래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