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데이비스, 전이성 유방암 공개…연기 지속 의지
핵심 요약
루시 데이비스가 뼈로 전이된 치료 불가능한 4기 유방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심한 통증과 보행의 어려움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남은 삶을 즐겁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동물권 활동과 연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동료들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영국 코미디언이자 배우 루시 데이비스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년 반 전 치료가 불가능한 4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암은 척추와 오른쪽 고관절, 갈비뼈 등 뼈로 전이됐으며, 항암치료를 시작하기에도 너무 늦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즐겁게 살아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데이비스가 처음 감지한 이상은 뚜렷한 멍울이 아니라 매우 작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부위였다. 검사를 받을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경험을 되짚으며 사소한 변화도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통증이 심할 때가 있고 오래 서 있거나 걷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때로는 휠체어를 사용한다고도 털어놨다.
투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유머였다. 데이비스는 친구와 가족에게 자신을 마음껏 놀리되 환자처럼 대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힘든 일에서도 배울 점을 찾는 성향 덕분에 암을 겪으며 많은 것을 얻었고 그 경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죽음을 받아들이고 평온한 상태라는 심경과 함께, 가족이 겪을 슬픔을 더 걱정했다.
데이비스는 건강 상태와 별개로 동물권 활동을 이어가고 연기 활동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기는 삶에서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이며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투병 과정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도 각자의 방식으로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피어스 모건을 비롯한 동료들은 솔직한 고백에 응원을 보냈다. 데이비스는 드라마 ‘더 오피스’에서 접수원 던 틴슬리를 연기했고 영화 ‘가필드2’, ‘원더 우먼’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