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의회 구도 달라도 외교 지침 유지”
핵심 요약
루비오 국무장관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에도 트럼프 행정부 외교 지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예산·정책 법안으로 일부 정책에 제동을 걸고 대통령 지명자 인준을 늦출 수 있다. 루비오는 과거에도 미국에서 대통령과 의회의 다수당이 달랐던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 시각)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회 다수당 변화가 국무장관 업무를 어렵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루비오 장관은 의회가 외교정책에서 역할을 하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핵심적인 권한은 행정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내린 지침은 의회 구도가 달라져도 영향을 받거나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언은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를 장악하는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원이나 하원 가운데 한 곳 또는 양원을 차지하면 예산·정책 관련 법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 추진을 제한할 수 있다.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의 인준을 늦추는 것도 가능하다. 의회 장악 여부가 외교정책 지침의 변화와는 별개더라도, 행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는 영향을 줄 여지가 있는 셈이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에도 대통령과 의회의 다수당이 달랐던 시기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상대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중에도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 분점이 미국 정치체제에서 드문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