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미 의회 구도 달라져도 외교 주도권은 행정부에”
핵심 요약
루비오 국무장관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장악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도 외교 정책 역할이 있지만 정책 결정은 궁극적으로 행정부가 내린다고 설명했다.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주도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이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외교 정책은 대체로 행정부가 주도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대통령의 대외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견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협력하는 일이 국무장관의 업무를 어렵게 할지 질문받았다. 그는 의회에도 외교 정책에서 역할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이 상원의원으로 일하며 의회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오래 경험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회가 외교 정책에 관여할 수는 있지만 최종 방향을 정하는 권한과는 구분된다는 취지다.
루비오는 다수당과 소수당을 모두 경험했고, 백악관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차지한 경우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외교 정책에 관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더라도 결정은 궁극적으로 행정부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를 대표해 2011년부터 14년간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장관직을 맡았다.
루비오 장관은 의회의 주도권 변화가 대통령의 지시에 영향을 주거나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미국 외교 정책을 시행하도록 선출됐고, 이는 행정부의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얻더라도 외교 정책의 주도권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다만 회견에서 의회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고, 외교 정책 결정의 최종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