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울역·명동 잇는 외국인 쇼핑 거점 확대
핵심 요약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이 K패션·뷰티 브랜드를 25개로 확대하고 외국인 특화 공간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글로벌 간편결제 6종과 해외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동의 백화점과 호텔도 대규모 개편을 통해 외국인 관광 수요 공략에 나선다.
롯데가 서울역과 명동의 유통·호텔 시설을 재정비하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을 확대한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2026년 8월부터 외국인 특화 K패션 존을 조성하고 올리브영을 새로 선보여 K패션·뷰티 브랜드를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25개로 늘린다. 제너럴아이디어와 스탠드오일 등 국내 브랜드를 보강하고 K콘텐츠 체험 공간 ‘서울스테이지’도 운영한다.
서울역점에는 지난달 말부터 ‘Hello My Seoul’이라는 새 브랜드 체계가 적용됐다. 공항철도와 KTX를 이용해 서울에 도착한 관광객이 처음 접하는 쇼핑 공간이라는 특성을 출입구와 층별 이동 경로, 키오스크에 반영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도 외국어 응대를 강화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 등을 포함한 글로벌 간편결제 6종과 해외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서울역 일대에서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어난 흐름을 반영했다. 2026년 2월 기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40%에 달했다. 같은 시기 한화커넥트의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외국인 매출도 전년보다 240% 증가했다. 롯데의 대응은 정치·경제·사회·기술 변화를 경영에 반영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PEST 관점 경영과 맞닿아 있다.
명동에서도 외국인 관광 수요를 겨냥한 시설 투자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코스모너지 광장 개편을 진행하고, 롯데호텔 서울은 18년 만의 리모델링을 통해 의료·웰니스 시설을 확충한다. 서울역에서는 패션·뷰티·먹거리와 결제 편의를 묶고, 명동에서는 백화점과 호텔의 체류 콘텐츠를 보강해 주요 관광 동선에서 계열사별 경쟁력을 높이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