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흑자 회복, 첨단소재가 주도
핵심 요약
롯데케미칼이 2분기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하반기 역래깅 부담에 대응해 공장 통합과 고부가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매출 5조6864억원과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늘었고, 영업손실 2505억원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재료와 제품 가격이 함께 오른 가운데, 먼저 확보한 저가 원재료가 생산에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 래깅 효과가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별로는 첨단소재가 매출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거두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9403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으나, 정기보수와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역래깅 영향으로 1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다.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은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흑자 유지에 기여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제 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5863억원과 영업이익 619억원을 올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판매량 증가에도 일회성 래깅 효과가 사라지면서 매출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의 투입 비중이 커지는 역래깅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구조 재편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6월 분할을 마친 대산 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여수 공장은 7월 사업 재편 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연내 준공과 상업 가동을 추진하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도 강화한다.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사업 육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