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회복 시계 2027년으로…목표가 13만4000원
핵심 요약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가 16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낮아졌다. 2026년 2분기 흑자에도 하반기에는 3202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구조조정을 거쳐 2027년 영업이익 4539억원과 순차입금 4조9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의 실적 회복과 재무 부담 완화 시점이 2027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 8월 10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내렸다. 석유화학 업황의 더딘 회복과 구조조정 일정 지연을 반영한 조정이다. 2025년과 2026년 영업손실은 각각 9431억원과 1366억원으로 예상됐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 2분기 매출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발생한 석유화학 제품의 긴급 수요와 저가 원료 도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IT·자동차·건축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중국의 에틸렌 수출 확대, 나프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영업손실 3202억원을 내고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회사는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는 에셋 라이트 전략을 2023년부터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연간 영업손실 8948억원과 순손실 1조802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현재 구조조정 계획에는 2026년 9월 대산 석화설비 합작법인 출범, 2027년 2~3월 여수 석화설비 합작법인 출범, 2027년 말레이시아 타이탄 매각이 담겼다.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6년 3월 기준 7조9000억원인 순차입금은 2027년 말 4조9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해 연간 영업이익은 453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2026년 8월 기준 주가순자산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2배에 머물러 있지만, 기업가치 회복 여부는 합작법인 출범과 타이탄 매각, 석유화학 수급 개선이 실제 실적과 재무구조에 반영되는 과정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