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제재에 그룹과 경영 분리 재확인
핵심 요약
롯데그룹은 롯데카드가 그룹 계열사가 아닌 별도 경영 회사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롯데카드는 업무 일부 정지로 계열사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 공문을 보냈다. 롯데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협조를 이어가면서 브랜드와 고객 신뢰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해킹 사고로 업무 일부 정지 제재를 받은 롯데카드가 현재 그룹 계열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롯데카드가 ‘롯데’ 명칭을 계속 사용하면서 이번 사고와 제재가 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는 지난 3일 롯데카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접수했다.
롯데카드는 공문을 통해 이번 조치로 롯데지주와 각 계열사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데 사과했다. 업무 일부 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 이용 고객이 서비스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롯데는 계열사 매장을 찾는 고객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는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 이후 롯데카드의 경영은 MBK파트너스가 맡았으며, 롯데그룹과 분리된 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회사 이름에 ‘롯데’ 브랜드가 남아 있어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인식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는 지난해 롯데카드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한 직후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했다. 당시 롯데카드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조치도 촉구했다. 이번 사과 공문 접수를 계기로 두 회사의 경영 관계가 분리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밝히는 한편, 제재 기간 중 계열사 이용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 데 협력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