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 수요 타고 매출 반등
핵심 요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은 1942억원, 영업손실은 169억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북미 ESS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보다 21.5% 증가했다. 회로박 생산구조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바꾸고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 가동을 확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42억원과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1.5%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5.7% 축소된 반면 전분기와 비교하면 239.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확대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과 전동공구 등에 쓰이는 고출력 소형전지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용 제품과 회로박 판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부채비율 31.5%, 차입금비율 18%를 유지하고 있다.
회로박 시장은 기존 정보기술 기기용 일반 제품에서 AI 데이터센터에 맞춘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고성능 기술이 범용 인쇄회로기판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적용 범위도 넓어졌다. 고객 기반은 전통적인 동박적층판·인쇄회로기판 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과 모듈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북미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국산 회로박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춰 범용 회로박 생산능력은 줄이고 RTF·HVLP·극박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전환한다. 경쟁 기준도 가격에서 공급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지박 부문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레이시아 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내년으로 예정했던 6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겨 올해 4분기 안에 운영을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은 전량 생산·판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연섭 대표는 하이엔드 회로박과 전지박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성장하고 생산역량을 갖춘 글로벌 상위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