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 조기 가동으로 수요 대응
핵심 요약
2분기 매출은 1천942억원,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장 가동률이 77%로 상승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생산시설의 가동 일정도 앞당겼다. 회로박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전지박 투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1억원보다 축소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21.6% 증가했다. 회사는 공급 확대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분기 매출 증가는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과 전동공구에 쓰이는 고출력 소형전지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용 전지박과 회로박 판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공장 가동률은 2분기 77%로 올라 지난해 연간 약 45%를 크게 웃돌았다. 전지박은 북미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하반기부터 생산 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회로박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에 맞춘 하이엔드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비중국산 제품을 찾는 북미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다. 거래 대상도 기존 동박적층판과 인쇄회로기판 업체에서 완성품 제조사와 모듈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넓어졌다. 시장의 구매 기준 역시 공급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회사는 늘어나는 전지박 수요에 맞춰 지난 7월 말레이시아 5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내년으로 잡았던 6공장 가동 시점도 앞당겨 올해 4분기 안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하이엔드 제품의 수율과 양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4분기 목표 수율 달성을 추진한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고객사에는 판가 인상을 시작했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회로박과 전지박 모두 공급 병목을 겪고 있다며 회로박 추가 증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전지박 투자는 시장 상황을 살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