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미국 BESS 운송 물량 3배로
핵심 요약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산 BESS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 하반기 운송량은 상반기의 세 배 수준으로 늘어나며 공장 출하분의 상당량을 처리한다. AI 물류 플랫폼과 전담 조직을 활용해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의 입지를 강화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산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현지 수요처까지 운송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된 BESS 완제품의 미국 내륙운송을 맡았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세 배 수준으로 물량을 늘려 공장 출하분의 상당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BESS는 고가이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특수화물로, 운송 과정에서 파손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밀한 제어가 요구된다. 차량 운행을 비롯한 전 과정에서는 미국 차량운송안전국(FMCSA)의 엄격한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현지 대응 체계를 갖추고 운영 전문성을 강화했다.
운송 관리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물류 플랫폼 ‘Shiptte’과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차량 운행 기록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운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한편, 각종 리포트와 인보이스 작성도 자동화했다. 영업과 컨설팅, 물류 운영, 정보기술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로 운송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피닉스 현지 공장에서 BESS 완제품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BESS는 남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보완하고 재난이나 정전 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는다.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활용되는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 사업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