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435억원 투입해 전환 물량 없앤다
핵심 요약
롯데관광개발이 원금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435억3650만원에 조기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제주드림타워에서 확보한 내부 현금을 활용하며 실제 상환 대금은 이달 31일 지급한다. 보통주 274만2516주에 해당하는 잠재 물량을 없애 주가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줄인다.

롯데관광개발이 2021년 발행한 제8-1회 전환사채(CB) 700억원 가운데 원금 350억원을 만기 전에 취득해 모두 소각한다. 원금과 이자를 합친 취득 금액은 435억3650만원이며, 제주드림타워 운영으로 확보한 내부 현금을 투입한다. 잠재적인 주식 공급과 주가 희석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금융비용과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조치다.
조기 취득은 투자자인 엔브이8홀딩스가 지난달 29일 보유 CB의 50%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이뤄졌다. 조기상환 예정일은 이달 29일이지만 이날이 공휴일이어서 실제 대금 지급은 31일 진행된다. 롯데관광개발은 3일 이 같은 만기 전 취득 결정을 공시했으며, 자기자금으로 사채를 인수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을 확정했다.
풋옵션 행사에는 관광진흥기금 증세 논란 이후 이어진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증세 계획이 알려진 지난달 15일 이후 주가는 장중 1만930원까지 떨어졌고, 현재도 1만1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해당 CB의 전환가인 1만2762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제시된 주가는 1만16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0원, 0.26% 올랐다.
소각 대상 CB는 전환될 경우 보통주 약 274만2516주로 바뀔 수 있는 물량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3.33%에 해당한다. 이번 전량 소각으로 대량 매도 대기 물량인 오버행과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요인은 사라지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결정을 주주친화 정책의 하나로 두고,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