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1000대·전 공정 냉장…부산서 여는 제타 물류 혁신
핵심 요약
롯데마트·슈퍼가 부산에 최대 1000대의 로봇을 활용하는 제타 스마트센터를 가동한다. 입고부터 배송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하며 영남권 400만 세대에 하루 최대 13회차 배송을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배송 권역을 넓히고 2030년까지 전국에 같은 방식의 센터 6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가 부산 강서구 미음동에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집약한 온라인 전용 물류시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한다. 연면적 4만㎡ 규모의 센터는 최대 3만5000개 상품을 취급하며, 최대 1000대의 로봇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을 활용한다. 입고부터 배송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완전한 콜드체인도 구축했다.
입고 상품은 검수를 거쳐 전용 바구니에 담긴 뒤 격자형 보관 설비 ‘하이브’에 최소 8단, 최대 21단으로 적재된다. 알고리즘은 계절과 날씨 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를 계속 조정한다. 피킹 로봇은 초속 4m로 이동하며 중앙제어시스템과 초당 10회 통신하고, 로봇 팔은 상품을 인식해 집어 포장한다. 무겁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상품은 작업자와 로봇이 함께 처리한다.
센터에는 냉장·냉동 상품 약 1만개를 비롯해 지역 채소, AI 선별 고당도 과일, 마블나인 한우와 자체 브랜드 및 해외 단독 상품이 운영된다. 부산·창원·김해는 센터에서 직접 배송하며, 부산과 영남권 400만 세대를 대상으로 24시간 배송 체계를 갖췄다. 고객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2~3시간 단위로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하루 최대 13회차 배송이 가능하다. 냉장·냉동 포장은 30도 이상 폭염에서도 6시간 넘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센터에는 2022년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은 뒤 부지와 건축 등을 포함해 약 2000억원이 투입됐다. 국내 온라인 식료품 거래액은 2019년 약 17조1700억원에서 2025년 약 52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식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28%에 머물러 있다. 롯데쇼핑은 품절과 임의 대체 배송을 줄이고, 2027년 대구·울산까지 배송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30년까지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센터를 전국 6곳으로 확대하며 두 번째 시설은 수도권에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