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투자 확대에 지방 부동산 시장 '들썩'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의 로봇 산업 투자 발표로 구미, 새만금 등 거점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미에서는 미분양 감소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군산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완판되는 등 시장이 반응했다. 태영건설 등 건설사들이 연내 해당 지역에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정부와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투자 거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남권에 60조원을 투자하고, 현대차는 전북 새만금에 9조원 규모의 AI 밸리를 조성하는 등 굵직한 계획이 잇따르면서 구미와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감소와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미에 마더팩토리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데이터팩토리를 통해 로봇 학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소 에너지 등 첨단산업 기반을 확대한다. LG전자도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며 로봇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새만금과 대경권을 로봇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에는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 클러스터를, 대경권에는 산업용 로봇 실증 테스트필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과 기업 투자가 맞물리면서 구미와 군산 등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구미는 2024년 이후 신규 분양이 2곳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미분양이 빠르게 줄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북에서는 현대차 투자 발표 이후 군산의 미분양 단지가 완판되고 거래량이 증가한 사례가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구미와 새만금 외 다른 지역으로도 반등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