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문신 내건 AI 채용 행사, 역풍에 사과
핵심 요약
레몬라임이 로고 문신을 한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해 구직자 착취 논란을 불렀다. 참가자 7명은 현재 인공지능·엔지니어링 직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CEO는 공개 사과와 함께 희망자의 문신 제거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용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 스타트업 레몬라임이 회사 로고를 영구 문신으로 새긴 구직자에게 즉석 면접 기회를 주는 채용 행사를 열었다가 구직자의 절박함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행사를 기획한 조던 지에츠 최고경영자는 판단이 부족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레몬라임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장에 타투 아티스트를 불러 지원자들이 현장에서 로고 문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참가자 7명이 몸에 회사 로고를 새겼으며, 이들은 현재 모두 인공지능과 엔지니어링 관련 직무의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에츠는 회사와 비슷한 도전 정신을 지닌 인재를 만나고 조직의 미션에 대한 헌신을 확인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사 내용이 온라인에 퍼진 뒤 취업난에 놓인 지원자를 마케팅에 동원하고 면접을 대가로 과도한 충성심을 요구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평생 남을 수 있는 문신과 채용 기회를 연결한 방식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에츠는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문신을 선택했고 회사가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문신을 후회하는 참가자에게는 제거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럭키는 성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참가자 모두를 보호 대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옹호했다.